[스릴러 소설] 퍼펙트 마더 THE PERFECT MOTHER_에이미 몰로이 AIMEE MOLLOY
나는 공포, 스릴러, 범죄 수사, 추리 장르의 영화와 책을 좋아한다. 유튜브에서도 공포나 범죄 관련 미스터리 콘텐츠 많이 보고 있다. 「퍼펙트 마더 THE PERFECT MOTHER」에서는 표지에서부터 기묘함이 느껴졌다. 작고 연약한 아기와 유모차,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일러스트로 표현되어 있지만, "아기를 낳았다고? 축하해! 이제 모든 게 네 잘못이 될 거야."라는 섬뜩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그래서 아마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 같다.
'옮긴이의 말'까지 포함하면 502 페이지. 제외하면 499 페이지나 되는 두꺼운 장편 소설이다. 이 소설에는 등장인물이 너무나도 많다. 주요 캐릭터들은 엄마들이고, 그들의 남편, 엄마, 5월 맘에 잠깐 나오는 분량 없는 엄마들, 경찰들, 직장 사람들 등 옆에 노트를 준비하고 꼼꼼히 적지 않으면 파악하기 힘들다. 나는 읽으면서 총 5장을 기록하게 되었다.
간단한 줄거리
부르클린과 뉴욕에 거주 중인 예비 엄마들이 맘 카페에서 친목을 시작했다. 5월 출산 예정인 일명 '5월 맘'들은 공원에서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정보공유를 했고, 아이를 낳은 후에는 아이와 함께 공원으로 산책 나와 출산 스토리, 아이의 발달상황 등을 공유한다. 분명 초보 엄마들에게는 엄마들과의 교류가 많이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다가 남편이나 남자 친구 없이 홀로 아들 '마이더스'를 키우는 싱글맘 '위니'를 위해 5월 맘들은 하룻밤의 일탈을 계획한다. 근처 바에서 아이 생각하지 않고 한번 신나게 놀고 마셔보자!라는 취지에서였다. '넬'은 위니를 위해 베이비시터 '알마'를 소개하게 되고, 바에서 조차 베이비 모니터 앱인 피카부 앱만 보고 있는 위니의 핸드폰에서 앱을 삭제하게 된다. 그 뒤 위니의 아들인 마이더스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아이를 찾기 위해 위니는 TV에 나와 아이를 돌려달라고 호소 했고, 경찰들도 위니의 집에 상주하며 수사를 펼쳐 나간다. 몇몇이 용의자로 검거되긴 했지만, 모두 알리바이 및 혐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5월 맘들 조차도 불안함에 떨며 지낸다. 언론에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퍼트리샤 페이스'라는 여자는 이 사건을 특집으로 다루어 대중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게다가 이 소설의 주요 캐릭터들의 과거사까지 파헤쳐지게 된다.
작가 에이미 몰로이 AIMEE MOLLOY
에이미 몰로이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퍼펙트 마더 THE PERFECT MOTHER」 는 그의 첫 소설인데, 소설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출간 전 원고를 공개하자마자 영화 판권이 계약되었다고 한다. 이 소설은 소니의 자회사인 트라이스타 픽처스를 통해 영화화될 예정이며, 주연 배우는 '케리 워싱턴'으로 내정되었다고 한다. 케리 워싱턴은 이 책을 두고, "현대사회에서 엄마에게 최악의 악몽이 될 사건을 탐구하는 대담한 페이지터너"라고 평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참 도전같이 느껴졌다. 일단 너무 두꺼웠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은데다, 등장인물들의 개인사까지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난 스토리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책은 그렇지 못했다. 너무 많은 것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구간이 너무 많았다. 읽으면서 중간에 사실 아이를 유괴한 범인이 위니 아니야?라는 의심까지 했었다. 400페이지 이상을 질질 끌어온 이야기라면, 이 미스터리를 푸는데도 정성을 들여줬으면 했다. 하지만 책의 끝부분에 비밀 이야기를 털어놓듯이 허무하게 모든 의문점이 풀리도록 쓰여 있다. 약간 용두사미 같은 느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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